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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외전] -60% 손실 난 주린이는 손절매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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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1.08 14:26
수정2021.03.16 21:47

■ 필살기 고수외전 - 진행 : 김남희, 박정석, 안인환, 홍순택

필살기 고수외전은 SBSCNBC 스톡챔피언스리그 1기 우승, 선물 실전투자경력 21년의 안인환 고수, 前 에브라임인베스트 태표, 現 주식전문가 홍순택 고수, 前 SK증권 프렌즈센터 센터장, 前 올댓스탁 주식전문가 박정석 고수와 함께합니다.

전지적 고수시점으로 여러분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해드립니다. 내가 담은 종목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 앞으로 어떤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사연과 함께 알아볼까요?

오늘의 사연│30대 후반 워킹맘입니다. 처음 10~20만원으로 단타식의 주식 투자를 시작해서 현재 1천만원 정도를 투자했는데요. 투자 초기에는 바이오주가 오름세를 타면서 해당 종목을 많이 매수했어요. 이후 출산과 육아로 1년 3개월간 주식을 들여다보지 않았는데, 얼마 전에 들어가보니 쉬는 동안 '거래정지'가 나온 종목이 있더라고요. 현재 포트폴리오 수익이 총체적 난국인데, 해결할 수 있을까요?
 
 
'15개' 넘치는 종목 수에 유행지난 테마주까지

[홍순택/고수]
"종목은 선택하는 방법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매수한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사연자님은 단타 성향이지만 손실이 난 후 대처 방법을 몰라 장기 보유하셨는데요. 그래서 이런 포트폴리오가 나온 겁니다. 현재 거의 테마성 종목을 보유하셨어요. 테마성 종목은 남보다 먼저 사고, 먼저 팔아야 수익이 창출됩니다. 늦게 사고 늦게 팔면 테마성 종목 매매는 실패해요."


[안인환/고수]
"주식을 패션에 비유하면 이 포트폴리오는 패션 테러리스트입니다. 주식도 트렌드가 있는데, 지금 보유한 종목은 대부분 유행이 지난 것들이에요. 투자 초기에 제약·바이오주를 다량 매수했다고 하셨죠? 현재는 바이오주 트렌드가 '코로나 관련주'인데요. 포트폴리오에 있는 종목은 현재 트렌드에서 벗어난 바이오주가 대부분이에요."

[박정석/고수]
"일단 포트폴리외의 종목 수가 너무 많습니다. 15개의 종목을 오름이나 하락세를 수시로 확인하기 어렵잖아요. 그러면 관리가 안 되고요. 종목 구성을 보면요. 무려 4개의 종목 비중이 1% 미만이었어요. 1% 미만이면 계좌에 큰 영향력이 없거든요. 이런 종목만 과감하게 정리해도 관리가 쉽고 깔끔한 포트폴리오가 되죠.
 
 
주린이가 바이오주로 수익 얻기 어려운 이유
[박정석/고수]
"바이오주가 종목이 증가해서 확실히 접할 기회가 많아졌어요. 하지만 모든 종목이 다 오를 순 없죠. 바이오 안에서도 유행하는 종목이 있을 때를 놓친 게 큰 패착 아니었을까."


[홍순택/고수]
"제약·바이오주는 임상* 2상 결과가 가장 중요해요. 이게 부가가치를 결정합니다. 임상 2상 성공 시 임상 3상에 통과할 확률이 최대 60~70%까지 가거든요. 특히 임상 2상을 완벽히 통과하면 기업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합니다. 임상 2상에 통과하면 해외기업이 그 기술을 수출하겠다고 해당 회사에 줄을 서거든요.

투자하려면 임상 2상 통과 여부부터 확인하세요. 만약 임상 2상 분석이 어렵다면 여러 증권사 리포트를 비교하면 됩니다. 복수의 증권사에서 임상 2상에 대한 평가가 호의적이라면 매수를 비교적 안심해서 해도 되고요. 평가가 엇갈릴 때가 있는데요. 그땐 매수를 피하는 게 좋습니다."

※ 제약바이오 임상실험 단계
동물실험→인간 대상, 임상 1상, 2상, 3상

 
 
손익률 -60% 이하 종목은 어떻게 처리하나요?
[안인환/고수]
"사연자님의 계자를 보면 손익률 -90% 종목이 2개, -60% 이하 종목이 5개입니다. 제가 이 포트폴리오리면 당장 모두 손절 후 새 출발할 겁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종목은 상승 가능성이 있는 자원이 아니라 끊임없이 손실을 가져다주는 짐처럼 보입니다. 

대신 팔기에는 마음이 약해지잖아요. 매일 규칙적으로 파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하루에 10주도 좋고, 100주도 좋아요. 하루에 할 수 있는 만큼 매일 파십시오. 이렇게 규칙적으로 팔다 보면 손절매 방법을 체득하게 됩니다."


[홍순택/고수]
"저도 과감한 종목 교체를 추천합니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좋은 종목을 고르는 기준이 있어야겠죠? 초보 주식투자자라면 원금 회수 확률이 높은 '가치주'를 골라보세요. 현재 회사가 문을 닫아도 내가 산 금액의 70% 이상은 회수 할 수 있게 2년에서 5년 정도 연습을 하고요. 그 이후에 트렌드에 민감한 테마주에 접근해보세요. 결론은 손익률 마이너스 60% 이하는 모두 정리하셔라."


[박정석/고수]
"손익률 -50%는 일명 '주식 반토막'이라고 하잖아요. 이 반토막이 원금으로 돌아가려면 100%가 올라야 가능한 일이에요. 현재 -90% 이하를 2종목 보유하고 있는데, 앞으로 10배가 올라야 원금 회수가 되거든요. 매입가는 잊어라. 현재 계좌를 원금 삼아 새 출발이 필요합니다."
 
 
종목 수는 몇 개가 적당한가요?

[박정석/고수]
"최소 4종목에서 많으면 7종목이요."

[홍순택/고수]
"10종목 내외로 투자합니다."

[안인환/고수]
"종목은 슬림하게. 저는 3종목을 추천합니다."

※ 다음 편에서는 전문가가 추천하는 종목을 소개하고, 거래정지에 대응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세요. 또한 제공하는 정보는 투자판단에 대한 조언일 뿐, 해당 종목 가치의 상승 또는 하락을 보장하지 않음을 유의 바랍니다. / 기획·구성 SBS Biz 뉴미디어부 강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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