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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이즈백 없어서 못 팔 지경인데…규제에 발목 잡힌 하이트진로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1.06 18:15
수정2021.01.06 18:54

[앵커]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슬과 진로이즈백이, 요즘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편의점 업계에서 발주를 중단할 정도인데요.

공장을 더 늘리는 게 답이지만, 규제에 가로막혀 어려운 상황입니다.

엄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편의점 CU는 점주들에게 소주 참이슬과 진로이즈백의 발주 중단을 공지했습니다.

하이트진로에서 받아오는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워,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겁니다.

하이트진로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먹는 '가정용 소주'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 같은 상황이 발생했고, 빠른 시일 내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이트진로가 만드는 참이슬, 진로이즈백 누적 판매매출은  지난해 3분기까지 전년보다 2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수요에 맞춰 공급량을 맞추기 위해선 공장을 더 지으면 되는데, 규제로 이마저도 어렵습니다.

참이슬, 진로이즈택은 경기도 이천에서 원액을 생산하는데, 이곳이 수도권 공장총량제 적용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수도권 공장총량을 축소한다는 방침입니다.

[남일석 / 국토교통부 수도권정책과 과장 : 국토 균형 발전 도모와 수도권 난개발 해소를 위해서 공장 총량은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관리를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수도권 공장총량이 완화될 때까지 참이슬, 진로이즈백 수급 불균형에 따른 공급중단은 수시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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