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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재벌 메가스터디, 2세 대물림 신호탄 쐈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1.06 11:54
수정2021.01.06 12:03

[앵커]

사교육계 재벌로 불리는 메가스터디의 손주은 회장 자녀들이 처음으로 회사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2세들의 지분 매입이 회사 창립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하는데요.

박규준 기자 연결합니다.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 자녀들, 회사 지분을 얼마나 매입한 건가요?

[기자]

네, 손주은 회장 자녀 2명은 지난달 '메가스터디 주식회사'의 지분 0.5%를 처음으로 사들였습니다.

93년생인 딸 손희소 씨는 약 4억 원을 들여 지분 0.29%를, 96년생 아들 손희재 씨는 약 3억 원을 들여 지분 0.21%를 매입했습니다.

이 둘은 주식 매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각 3억 원씩 기업은행에서 가족 예금담보대출을 받았습니다.

[앵커]

2세들 지분 매입이 처음이라는 건데, 어떤 의미가 있나요?

[기자]

네, 2000년 7월 회사 설립 이래, 20년 만에 처음으로 자녀들이 지분을 사들인 거라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나 아래 10개 계열사를 거느리는 지배회사인 '메가스터디 주식회사'의 지분을 매입했다는 점에서 2세로의 후계승계 첫 발을 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다만, 아직 두 자녀가 20대로 어린 만큼 본격적인 경영 수업, 경영 승계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현재 메가스터디 주식회사는 손주은 회장이 지분 30.32%로 최대주주이면서 동시에 여동생인 손은진 씨와 각자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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