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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유증안 가결…아시아나 인수 속도

SBS Biz 정윤형
입력2021.01.06 11:33
수정2021.01.06 12:03

[앵커]

대한항공이 오늘(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정관을 변경했습니다.



대한항공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기로 하면서 암초를 만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는데 큰 영향이 없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대한항공이 오늘 변경한 정관 내용은 어떤 거죠?

[기자]



발행 주식 총수를 2억 5천만 주에서 7억 주로 변경한다는 내용인데요.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하기 위해 정관에 규정된 주식 총수 한도를 늘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임시주총에서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 1억7500만 주 가운데 55.73%가 출석했고, 이 가운데 70%가 개정 안건에 동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오는 3월 예정된 2조 5천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작업이 더 속도를 내겠네요.

어제(5일) 국민연금이 정관 변경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부결 가능성도 제기됐는데 별 영향이 없었네요?

[기자]

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지분의 8.11%를 보유한 2대 주주인데요.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실사 없이 인수를 결정한 점 등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정관 변경을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등 우호지분율이 30%를 넘는데다 6.39%의 우리사주, 약 50%의 소액주주들까지 대한항공 편에 서면서 정관 변경안이 통과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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