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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 밀린다더니…금값 다시 ‘반짝’

SBS Biz 이광호
입력2021.01.05 18:10
수정2021.01.05 19:27

[앵커]

최근 한 글로벌 투자은행에서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화제였는데요.

비트코인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보면 지난해 고점을 찍고 떨어진 금을 부정적으로 보는 분석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금값이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이 움직임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이광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국제 금값은 1% 넘게 올라 온스당 1940달러대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2천 달러를 훌쩍 넘었던 지난해 8월에는 못 미치지만, 이후 저점이었던 11월 말보다는 150달러 넘게 올랐습니다.

비트코인이 금의 대체재라기 보단 반대 시장이라는 평가 때문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올랐고, 이자가 없는 안전자산인 금은 위험자산이 오른 피로감과 달러 약세 등의 영향을 받아 올랐다는 겁니다.

다만 금값 전망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전규연 / 하나금융투자 선임연구원 <긍정론> : 미 연준을 비롯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무이자 자산인 금의 상대적인 매력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신중론> :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요.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강화되는 쪽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해볼 수 있죠. 금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현재 금 선물시장에 증거금과 레버리지 비율 등 여러 규제가 시행되고 있어서, 규제 해소 여부에 따라 금값도 움직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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