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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야쿠르트 유료 멤버십 승부수 ‘반신반의’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1.05 11:55
수정2021.01.05 14:22

[앵커]

식품업계가 돈을 받고, 혜택을 주는 유료 멤버십을 속속 도입하고 있는데, 유료 시스템이 여전히 낯선 유통업계에서, 이 같은 방식이 성공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김완진 기자 연결합니다.

일정한 돈을 내고 그만큼 더 특별한 혜택을 받는다는 의미 같은데, 어떤 업체들이 유료 회원제를 도입하고 있나요?

[기자]

네, 동원이 대표적입니다.

동원은 한달 전 '더반찬&패스'라는 멤버십을 출시했는데요.

한 달에 4900원만 내면, 더반찬& 몰에서 1만5천원 이상 결제 시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배송을 해 줍니다.

동원은 앞서 자사몰 추가 5%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는 연회비 3만원 멤버십 '밴드플러스'도 선보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야쿠르트도 지난달 중순 '프레딧 클럽'을 출시했는데요.

연회비 4만 9900원을 내면  매월 20% 할인쿠폰 4매, 그리고 1년에 2번 제품 무료체험 기회를 제공합니다.

[앵커]

앞서 유료멤버십을 시작한 CJ제일제당 등과 비교하면 후발주자인데,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우선 동원에서 운영 중인 더반찬&패스는 현재 회원을 1천 명 정도 모았습니다.

앞서 지난해 6월 출시한 '밴드플러스'는 회원수가 6500여 명으로, 한 달에 약 1100명이 가입한 꼴입니다.

야쿠르트 프레딧 클럽도 이제 출시 2주를 갓 넘어 시스템이 자리를 잡는 단계인 만큼, 아직 가입자 수는 집계하기도 미미한 수준인데요.

이렇게 회원 수가 느는 데 아직은 속도가 붙지 않는 분위기지만, 그럼에도 여러 멤버십을 운영하고 또 마케팅 강화로 힘을 주겠다는 입장인데요.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게 자연스러워지면서 온라인 먹거리 주문이 꾸준해진 만큼, 유료 멤버십이 점차 효자 노릇을 할 것이란 계산이 깔린 겁니다.

이런 가운데 아직 유료 멤버십을 도입하지 않은 업체들의 진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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