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오늘부터 신용대출 속속 재개…증권사도 돈줄 다시 푼다

SBS Biz 권준수
입력2021.01.04 18:29
수정2021.01.04 19:07

[앵커]

지난해 연말 중단됐던 은행권 신용대출이 오늘(4일) 다시 시작했습니다.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여파로 연말에 신용대출을 못 받으셨던 분들이 아침부터 은행 문을 두드렸다고 합니다.

권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연말까지 꽁꽁 묶였던 신용대출이 새해 들어 다시 시작됐다는 소식에 은행지점마다 대출 여부를 묻는 고객들로 붐볐습니다.

[A 은행 창구 직원 : 아침부터 찾아오셔서 대출 신청 가능한지 물어보신 분도 계시고요. 12월에 (신용대출이) 막혀 있었다 보니까 지난주에 문의하셨던 분들도 다시 오시기도 했습니다.]

국민은행이 연말까지 제한했던 2천만원 한도를 없앴고, 신한은행도 중단했던 신규대출 접수를 다시 받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은행도 중단했던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을 이달 중으로 다시 판매할 계획입니다.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지난 1일부터 직장인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 판매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출 상담사를 통한 주택담보 대출과 전세 대출도 다시 받을 수 있게 되면서 급하게 돈이 필요한 고객까지 문의가 쇄도했습니다.

여기에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일부 증권사들도 신용대출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증권 담보대출과 신용융자의 한도가 새해 들어 한결 여유로워졌기 때문입니다.

[B 증권사 관계자 :  중단하는 기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신용대출) 한도가 다시 여력이 생겨서 재개를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은 올해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1분기 중 가계대출 추가 규제와 부실화 대응 방안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권준수다른기사
외국계 은행도 '돈 잔치'…지난해 순이익 40% 불어난 1.5조원
예대금리차 또 커졌다…5대 은행 전달대비 0.1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