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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발사르탄, 보툴리눔톡신…제약업계 소송전 불꽃 튄다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1.04 18:25
수정2021.01.04 19:07

[앵커]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허가취소를 둘러싼 공방, 그리고 고혈압약 발사르탄을 둘러싼 제약사와 건강보험공단 소송 등 올해 제약업계를 뒤흔들 굵직한 소송전이 연초부터 줄을 잇습니다.

보도에 김기송 기자입니다.

[기자]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케이주 허가취소를 확정했습니다.

허가 당시 기재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 세포가 들어간 사실을 취소 사유로 들었습니다.

코오롱 측은 고의성이 없다며, 법무법인을 통해 처분이 과도하다는 소송을 낸 상태입니다. 

작년 말에 재판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다음 달에야 재판이 열립니다.

발암우려 물질이 검출돼 논란을 빚은 고혈압약 성분 발사르탄 법정 소송 결과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건보공단이 발사르탄을 제조, 판매한 69개 제약사에 20억원 상당 손실금을 청구했는데, 일부 제약사들이 돈을 낼 수 없다고 반발한 게 소송의 핵심입니다.

[제약업계 관계자 : 적합한 과정으로 의약품이 제조됐음에도 불가항력적으로 불순물이 검출됐고요. 그동안 제품 회수, 재고 폐기 등으로 지난해 막대한 손실을 입은 상황에서 이러한 구상권이라는 불합리한 비용까지 물어낼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오는 3월에 첫 공판이 열립니다.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보툴리눔 균주 소송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에서 결론을 낸 가운데, 국내에서 2월에 소송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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