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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들 새해도 뛴다…이재용 “뉴 삼성 도약”

SBS Biz 강산
입력2021.01.04 18:17
수정2021.01.04 19:09

[앵커]

주요 기업들이 오늘(4일) 시무식을 갖고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공통된 키워드는 코로나19 위기 속 미래와 혁신입니다.

강산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죠.

삼성전자부터 살펴볼까요.

이재용 부회장이 어디를 찾았는지 궁금하군요?

[기자]

삼성전자 시무식은 오전에 김기남 부회장이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대신 이 부회장은 오늘 오후 경기도 평택반도체단지 세 번째 공장인 P3라인을 찾았습니다.

이 부회장은 공장 현장에서 "삼성전자와 협력회사, 연구기관 등이 협력해 시스템반도체 신화를 만들자"고 말했습니다.

공격적인 반도체 설비 투자로 '뉴 삼성'으로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경영전략이 담겼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투자금액이 최소 30조원에 달하는 P3 공장은  메모리와 비메모리 혼용팹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른 그룹 총수들은 어떤 각오를 보였습니까?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그룹 임직원에게 이메일로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이 이뤄지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품질과 안전에 대해선 다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어제 협력사 직원 사망사고에 따른 애도 조치로 오늘 예정된 온라인 신년회는 취소했습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새해 첫날 전체 임직원들에게 코로나19 등 대재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디지털 기술을 통한 고객 감동을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구광모 / LG그룹 회장 : 고객을 하나의 평균적인 집단으로 보지 않고 훨씬 촘촘히 쪼개서 봐야 합니다. 평범하고 보편적인 니즈(원하는 가치)가 아니라 고객을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 있는 니즈를 찾아야 합니다.]

[앵커]

재계의 최대 관심사도 코로나19 극복일 텐데, 위기론을 꺼낸 경우도 있었나요?

[기자]

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년사에서는 "핵심역량이 제 기능을 발휘했는지 돌아봐야 한다"는 쇼핑 등 계열사 사장단에 대한 질책성 주문이 나왔습니다.

구현모 KT 대표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코로나 불확실성 속에서도 업종을 탈피한 '신사업' 육성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시대적 소명이라며 '양사 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습니다.

[앵커]

강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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