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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해외 대체투자 부실·요주의 7조5천억원”

SBS Biz 김종윤
입력2021.01.04 13:58
수정2021.01.04 13:59


증권사 해외 대체투자중 손실이 예상되거나 원리금 연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투자 규모가 7조5천억원에 달해 금융감독원은 해외 대체투자 부실이 증권사 고객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실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22개 증권사 해외 대체투자 규모는 48조원(864건)으로 부동산에 23조1천억원(418건·작년 4월말 기준)을, 특별자산에 24조9천억원(446건·작년 6월말 기준)을 각각 투자했고, 이 가운데 31조4천억원은 투자자에게 재매각했고 16조6천억원은 증권사들이 직접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증권사의 해외투자는 국내 운용사 펀드를 인수한 후 재매각 또는 보유하거나 역외펀드를 기초로 파생결합증권(DLS)을 발행·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증권사가 재매각 목적으로 투자했지만 재매각하지 못해 6개월을 초과해 보유하는 투자 규모는 3조6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증권사 자체 점검 결과 '부실' 또는 '요주의'로 분류한 규모는 7조5천억원(해외 부동산 4조원, 해외 특별자산 3조5천억원)으로, 이는 전체 투자규모의 15.7% 수준입니다.

부실은 원리금 연체 등으로 손실이 예상되는 투자를, 요주의는 원리금 연체 등의 발생 가능성이 상당한 투자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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