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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6천만원 넘는 전기차는 보조금 절반 ‘뚝’

SBS Biz 김동우
입력2021.01.04 11:44
수정2021.01.04 12:02

[앵커]

올해부터 전기차 가격에 따라 보조금 규모가 달라지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고가의 전기차도 보조금을 동일하게 지급받아 왔습니다.

김동우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보조금 지급 기준 어떻게 바뀝니까?

[기자]

올해부터 6천만원 미만 전기차만 정부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습니다.

전기차 가격 6천만원에서 9천만원 보조금 구간이 새로 생깁니다.

이에 따라 6천만원에서 9천만원 사이 전기차는 정부 보조금의 50%만 지급됩니다.

또 9천만원이 넘는 고가 전기차의 경우 보조금이 일체 지급되지 않게 됩니다.

환경부는 어제(3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차등보조금 정책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6천만원이 넘는 고가 전기차는 판매에 타격이 있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판매 중인 국산 전기차 등은 가격이 대부분 6천만원 미만인데요.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1위인 테슬라의 모델3 차량이 6천만원 선에 걸립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모델3 롱레인지 트림을 구입했다면 보조금 약 1250만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 등 수입차 업체들이 보조금 제한을 받지 않기 위해 가격정책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도 올해 상반기부터 전용 플랫폼 신형 전기차 모델을 내놓을 예정인데, 가격정책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환경부는 오는 19일까지 보조금 개정안에 대한 업계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안에 확정할 계획입니다.

SBS Biz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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