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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매각 마무리 단계…새 주인은 누구?

SBS Biz 정윤형
입력2021.01.04 07:45
수정2021.01.04 08:02

[앵커]

쌍용자동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다음달 말까지 지분 매각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매각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는 이야기인데, 법정관리 위기를 조기 탈출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와 하겠습니다.

쌍용차는 법정관리 전에 시간을 좀 번 상황인데 새 주인을 찾는 협상이 진척이 있는 듯해요?

[기자]

네, 여러 인도 매체에 따르면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쌍용차 지분을 두고 잠재적인 투자자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르면 다음 주 지분 매각과 관련해 익명의 투자자와 '주요조건 합의서'를 내놓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마힌드라는 2011년 쌍용차를 인수해 현재 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적자가 쌓이면서 지난해 4월 쌍용차에 대한 추가 투자를 중단하고 6월 대주주 지위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쌍용차는 유동성 위기로 2009년에 이어 지난달 21일 또 기업회생을 신청했는데요.

법원이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을 받아들여 회생절차가 일시 연기된 상태입니다.

[앵커] 

쌍용차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잠재적 투자자는 어디인가요?

[기자]

고엔카 사장은 잠재적 투자자가 누구인지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업계에서는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를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는데요.

이 회사와는 지난해부터 투자 협상을 벌여 왔는데 현재 마힌드라 측에 쌍용차 지분 50% 이상 확보와 경영권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잠재적 투자자와의 거래가 성사되면, 마힌드라는 쌍용차 지분을 30% 이하로 낮춰 경영권과 대주주 지위를 내려놓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다면 쌍용차는 본격적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앵커]

어려운 상황에 공장 돌리고 차 팔아야 빚을 갚는데 그간 협력업체들이 납품을 중단하면서 차도 못만들었었잖아요.

새 주인 찾으면 이런 문제도 해결되는거죠?

[기자]

그간 부품업체들은 쌍용차의 기업 회생 신청으로 납품 중단을 통보한 것은 물론, 이미 납품한 물품에 대해서 현금 결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에 쌍용차 매각이 속도를 내면서 공장 재개를 위한 협력업체들과의 협상도 쉬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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