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천만원 ‘문턱’…테슬라 시총 뛰어넘나?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1.04 06:42
수정2021.01.04 14:01
해외 주요 소식을 좀 더 자세히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새해벽두부터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비트코인,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장가희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혹시 비트코인 샀나요?
아니요, 저는 사지 않았는데 최근 상승세를 보니 고민이 되네요.
지금 비트코인 가격 얼마나 합니까?
우리나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는 3천700만원이 조금 못미치는 수준에서 거래가 되고 있고요.
코인데스크에서는 3만2천달러를 조금 넘습니다.
최근 흐름을 좀 살펴 볼까요?
어제(3일) 오후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3천9백만원을 넘어서서 4천만원 문턱까지 다가서기도 했습니다.
시가총액을 보면 테슬라도 넘볼 수준이다, 이런 얘기도 나와요.
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6천억달러를 넘어섰는데요.
테슬라 시가총액이 6천689억달러 정도니까 바짝 다가섰습니다.
테슬라는 미 증시에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이어서 8번째로 시가총액이 큽니다.
비트코인이 이처럼 폭등하는 이유, 뭡니까?
지난 2017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린 주체가 개인들의 묻지마 투자였다면 지금은 각국의 돈풀기로 유동성이 풍부해져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포트폴리오 분산차원에서 접근하는 기관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미국의 대형 보험회사 매스 뮤추얼은 1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사들였고요.
금융정보업체 S&P다우존스는 연내 암호화폐 지수를 선보일 방침입니다.
또 조만간 비트코인 가격과 연동하는 상장지수펀드 ETF도 탄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투기적 광풍이 언젠가는 멈출 것이다, 결국 거품이 꺼질 것이란 얘기는 꾸준히 나온단 말이죠.
미 연준이 앞으로 몇 년 더 제로금리를 유지한다면 이 흐름이 이어갈 수 있다는 평도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2018년 급락의 악몽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또 비트코인은 통화도 아니고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도 아니라며 결국 거품이 꺼지고 말 것이란 지적은 여전합니다.
결국 냉철한 투자자 판단이 필요하다는 점,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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