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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가총액, 사상 최초 GDP 넘어선 듯

SBS Biz 전서인
입력2021.01.01 11:42
수정2021.01.01 11:42

코스피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한 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국제통화기금 전망치 기준) 대비 지난해 종가(12월 30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의 비율은 104.2%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동학개미'로 불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와 연말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지난해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인 2,873.47로 한 해 거래를 마친 덕입니다.
   
코스피 시총은 지난달 11일 처음으로 명목 GDP(IMF 전망치 기준 1천900조원)를 넘어선 데 이어 '연말 랠리'가 이어지면서 폐장일인 지난달 30일 1천980조5천억원으로 규모를 키웠습니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005930] 시가총액이 약 333조1천억원에서 약 483조6천억원으로 1년새 150조원 이상 불어나 시총 증가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지난해 명목 GDP는 2019년(1천919조원)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코스피 시총 비율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과거 명목 GDP 대비 코스피 시총 비율은 2000년대 강세장의 막바지였던 2007년 11월에 94.5%까지 오른 적이 있지만 100%를 넘긴 적은 없습니다.
   
한편 코스닥시장 상장기업까지 포괄한 전체 상장사 시가총액은 2천366조1천억원으로, GDP 대비 124.5%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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