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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는 세대교체 중…오너가 3·4세 약진

SBS Biz 신윤철
입력2020.12.31 18:42
수정2020.12.31 19:17

[앵커]

연말 유통기업 인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인사 포인트 중 하나는 오너 3,4세들이 대거 승진하거나 중책을 맡았다는 겁니다.

코로나19 위기 속 경영 전면에 나서 능력을 발휘하라는 성격이 짙습니다.

신윤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CJ그룹 이재현 회장 장녀인 이경후 상무는 부사장 대우로 승진했습니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장남 박태영씨와 차남 박재홍씨도 나란히 사장과 부사장에 올랐습니다.

앞서 대상그룹과 삼양식품 오너가 자제들도 이사직에 오른 바 있습니다.

이경후 CJENM 부사장은 상무 승진 후 3년 만에 부사장에 오른 것인데, 그룹 미디어 사업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년간 영업, 마케팅을 맡아 테라와 진로이즈백 을 성공시킨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장.

국내 맥주, 소주 종합 1위 기업으로 지위를 공고하는 동시에 글로벌 주류회사로 성장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달라진 시장의 변화를 매출로 연결시켜야 하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김익성 / 동덕여대 교수(전 유통학회장) : (오너가 3·4세는) 유통 쪽 핵심전략적 판매 대상인 Z세대를 이해하는 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세대교체와 관련된 구조적 변화도 있을 겁니다. (2021년이) 상당 부분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반면 자숙 중인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은 이번 인사에서 배제됐고, 농심그룹 신동원 부회장의 장남 신상렬씨도 평사원으로, 별다른 인사이동이 없었습니다.

코로나 사태와 경기 침체 상황에서 유통가 3,4세 들이 얼마나 성과를 내고 금수저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BSCNBC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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