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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부품공급 협상 연내 불발…가동 재중단 위기

SBS Biz 조슬기
입력2020.12.31 18:15
수정2021.01.03 22:23

[앵커]

자동차업계의 갈등도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차와 협력업체간 부품공급 협상, 그리고 르노삼성 노사의 임단협 모두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조슬기 기자, 쌍용차가 부품 공급사와 협상에서 결국 접점을 못 찾은 겁니까?

[기자]

네, 외국계 협력사 2곳과의 부품공급 재개 협의가 연내 불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그워너오창과 콘티넨탈오토모티브라는 부품 회사인데요.

이들 업체는 쌍용차에 올해 안에 부품 공급을 재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제로 두 회사는 쌍용차의 대금 지불 능력에 줄곧 의문을 제기하며 현금결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만약 이들 업체가 쌍용차에 부품 공급을 계속 거절할 경우 가까스로 재개한 공장 가동은 새해부터 다시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현재 부품 수급은 어느 정도로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앞서 공급을 중단한 외국계 부품사 2곳을 제외한 다른 3곳은 공급을 재개했습니다.

현대모비스와 S&T중공업은 자동차 헤드램프와 차축 어셈블리 공급을 지난 29일부터 시작했고요.

LG하우시스도 일시 중단한 자동차 범퍼 공급을 재개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쌍용차의 부품수급 우려는 여전한 모습인데요.

이 때문에 쌍용차 중소 협력업체들은 대기업과 외국계 부품사에 납품 정상화를 요구하며 생산 중단 장기화에 따른 연쇄 부도와 실업 위기를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앵커]

르노삼성 임단협도 연내 타결은 불발된 겁니까?

[기자]

르노삼성 노사 협상은 지난 9월 6차 실무교섭 이후 현재 3개월 가까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회사 측이 지난 22일 노조에 다음 달 본교섭 재개 일정을 조율하자는 공문을 발송한 상태지만 교섭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의문이라는 평가가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SBSCNBC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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