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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기로 HMM 오늘 마지막 조정회의…조합원 사표 배수진

SBS Biz 윤성훈
입력2020.12.31 18:09
수정2020.12.31 19:15

[앵커]

국내 유일 국적 해운사인 HMM이 파업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HMM의 파업 여부는 새해부터 해운 물류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윤성훈 기자, HMM 노사, 임금, 단체협약에 대한 조정회의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HMM 노사는 오후 2시부터 중앙노동위원회 주재로 2차 조정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HMM 노사는 임금 인상률에 대한 이견을 좁히는데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노조는 8%의 임금인상률을 회사 측은 2~3% 수준의 임금인상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열린 1차에 이어 이번 2차 조정까지 결렬될 경우 노조는 파업권을 얻게 되는데요.

앞서 조합원 투표에서는 97%가 파업에 찬성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배재훈 HMM 사장까지 직접 오늘(31일) 조정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앵커]

HMM도 그만큼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거군요?

[기자]

네, HMM해원연합노조가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노조는 조정이 결렬되면 당장 다음 달부터 승선 거부 등 쟁의행위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또, 협상이 결렬될 경우 조합원 모두 사표 제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물류 대란이 우려되는데요.

[기자]

노조는 쟁의행위에 돌입할 경우 41척의 선박 중 31척 선박 운항이 중단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렇게 되면 새해부터 수출 물량 해운 대란은 더 심화될 수 있습니다.

이에 맞서 회사는 중노위에 중재를 신청할 수 있는데요.

이럴 경우 15일간 쟁의행위를 유예할 수 있습니다.

SBSCNBC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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