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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오늘 마지막 조정회의…조합원 전원 사표 배수진

SBS Biz 김정연
입력2020.12.31 11:42
수정2020.12.31 11:59

[앵커]

국내 유일 국적해운사인 HMM의 사상 첫 파업 여부가 오늘(31일) 결정됩니다.

연말연시 물동량 급증으로 수출기업들이 컨테이너선을 구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새해 물류대란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정연 기자 연결합니다.

오늘 HMM 노사가 마지막으로 마주 앉죠?

[기자]

네, HMM 노사는 오후 2시 중앙노동위원회 주재로 2차 조정회의를 엽니다.

파업을 막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노사 간 대화입니다.

협상의 쟁점은 내년 임금 인상률인데요.

노조는 8% 인상을, 회사측은 1% 인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열린 1차 조정회의는 결렬됐습니다.

이번 조정안마저 결렬되면 노조에게는 쟁의행위에 나설 권리가 생기는데요.

앞서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97%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협상이 결렬될 경우 노조는 언제부터 단체행동에 돌입하게 되는 겁니까?

[기자]

HMM해원연합노조는 조정이 결렬되면 다음 달 7일부터 태업과 같은 낮은 강도의 쟁의행위부터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조합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고, 이번 조정 결렬 시 사측에 곧바로 사표를 수리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MM이 현재 운항 중인 선박은 총 41척으로 노조는 쟁의행위에 돌입할 경우 선박 31척의 운항이 중단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HMM의 컨테이너선이 멈춰 서면 수출물량 해운대란이 더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SBSCNBC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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