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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CES에 맞춤형 주방”…‘제2 볼리’ 공개 안 해

SBS Biz 강산
입력2020.12.31 11:39
수정2020.12.31 11:59

[앵커]

삼성전자의 새해 첫 가전은 인공지능을 장착한 프리미엄 제품이 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가 다음 달 AI 맞춤형 주방가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강산 기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가 새해 AI 기술을 앞세운다고요?

[기자]

네. 다음 달 11일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가 온라인으로 개막하는데요.

이달 초 정기 인사에서 승진한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사장은 SBSCNBC와의 전화 통화에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주방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장은 "이용자의 요리 습관이 담긴 전자레인지와 오븐 제품 등과 유사한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승 사장은 삼성전자 창립 이후 생활가전 출신 최초의 사장 승진자입니다.

소비자 취향 가전인 '비스포크'와 AI 세탁, 건조기인 '그랑데' 시리즈 개발을 이끌었는데요.

올 1월 이 사장이 직접 공개했던 '그랑데' 시리즈와 비슷한 방식으로, 직접 식재료를 인지하고 조리 방법을 추천해주는 AI 제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지난해 CES에서 화제가 됐던 AI 로봇 '볼리'도 이번에 새 버전도 공개되나요?

[기자]

사용자 명령에 따라 집안을 모니터링하는 테니스공 모양 AI 로봇 '볼리'의 후속 제품은 이번 CES에서 공개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초 볼리 등 AI 로봇 공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꾸준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 한계를 허물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는데요.

코로나19 호재 속 '집콕족'을 겨냥한 맞춤형 주방 가전에 우선 초점을 맞춰 AI 사업을 모색하겠단 뜻으로 해석됩니다.

SBSCNBC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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