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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눈물의 최후진술…“삼성 달라질 것” 선처 호소

SBS Biz 전서인
입력2020.12.31 11:36
수정2020.12.31 11:59

[앵커]

4년 가까이 이어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국정농단 재판이 어제(30일) 마무리됐죠.

특검이 9년의 중형을 구형했고, 이 부회장 측은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최종 선고는 다음 달 중순 나오는데요,

전서인 기자, 특검의 구형량이 이전보다 좀 줄었군요?

[기자]

네, 특검은 이 부회장의 일부 혐의가 대법에서 무죄로 확정됨에 따라 이 부회장에게 12년이 아닌 징역 9년의 구형했는데요.

하지만 집행유예가 아닌 실형의 선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검은 "대통령의 뇌물 요구를 수용해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뇌물을 제공한 범행"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에 이 부회장 측은 준법감시위원회를 출범시킨 점을 들어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최후진술을 통해 "참회하는 마음"이라며 "지금 같으면 박 전 대통령의 독대 자리에서 결단코 그렇게 대처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8일 이번 재판 판결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앵커]

이제 내년 초에 나올 재판부의 최종 판단만을 남겨둔 건데, 실형을 선고받는다면 사법리스크가 극대화될 전망이죠?

[기자]

네, 실형이 선고되면 고 이건희 회장의 별세 이후 '홀로서기'에 나선 이 부회장의 경영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경영권 승계 관련 재판도 변수입니다.

12조 원에 달하는 상속세 문제도 풀어야 하는 과제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오늘 내놓은 송년사를 통해 "그동안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 변화를 다짐하는 약속이 나왔다"며 "진정한 의지인지 아닌지는 이 부회장과 앞으로의 삼성이 증명해낼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SBSCNBC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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