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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0.5%…2년 연속 ‘0%대’

SBS Biz 정윤형
입력2020.12.31 11:34
수정2020.12.31 11:59

[앵커]

코로나19 여파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에 머물렀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0%대를 기록한 것인데요.

관련 통계작성이 시작된 이래 처음입니다.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올해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0.5% 상승하는데 그쳤네요?

[기자]

네, 통계청이 집계한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2로 지난해보다 0.5% 올랐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연간 기준으로 0%대를 기록한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과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있었던 2015년, 그리고 지난해와 올해 등 총 네 번입니다.

이렇게 0%대 물가를 기록한 것은 먼저 코로나19 영향에 지난 2월부터 국제유가가 내려가면서 석유류 가격이 7.3% 내려간 영향 때문입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외식물가가 0.8% 상승하는데 그치면서 2000년 이후 2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고교 무상교육 확대와 4차 추경을 통한 통신비 지원 등으로 공공서비스 물가도 1.9% 떨어졌습니다.

[앵커] 

0%대 물가에 디플레이션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정부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네, 경기침체가 확대된 가운데 물가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이런 우려가 나오는데요.

하지만 정부는 저물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점진적인 내수회복과 함께 정책적 하방압력의 완화, 그러니까 내년에는 올해 같은 일회성 복지 혜택이 없을 것으로 내다봐 내년 소비자 물가 상승폭이 올해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전개 양상과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움직임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SBSCNBC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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