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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누가 만들까?…녹십자냐 한미약품이냐 ‘주목’

SBS Biz 이한나
입력2020.12.30 18:31
수정2020.12.30 19:13

[앵커]

국내에 공급될 코로나 백신으로 미국 모더나 백신이 합류했죠.



국내 제약업체들이 위탁생산할 가능성이 높은데, 어느 회사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 협상에서 모더나 측이 바란 것은 세계 2위 수준의 국내 바이오 생산능력이었습니다.



우리로선 모더나 백신 국내 위탁생산 자체가 나쁠 게 없다는 판단입니다.

이제 관심사는 어느 회사가 위탁생산을 할 것이냐에 쏠리고 있습니다.

모더나 백신은 특히 제조과정이 까다롭습니다.

[설대우 /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모더나 백신은 mRNA(리보핵산)를 기반으로 한 백신입니다. 그래서 동물 배양이 아니라 미생물 배양을 할 수 있는 그런 곳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에 따라 생산 조건을 갖춘 GC녹십자, 한미약품, 에스티팜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됩니다.

녹십자는 모더나가 관여하고 있는 전염병 예방혁신연합(CEPI)과 시설 사용 계약을 체결한 상태여서, 위탁생산 업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미생물을 배양했던 경험이 있고, 충분한 백신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에스티팜은 모더나의 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을 합성할 때 필요한 핵심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미생물 배양 시설이 있는 LG화학, SK바이오사이언스, 바이넥스 등이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을 맡을 수 있는 업체로 꼽히고 있습니다.

SBSCNBC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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