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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공급 임박…위탁생산, 녹십자·한미 ‘누가?’

SBS Biz 이한나
입력2020.12.30 12:04
수정2020.12.30 12:12

[앵커]

국내에 공급될 모더나 백신. 국내 업체들이 위탁생산 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녹십자와 한미약품 등이 유력 후보들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 모더나 코로나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 하게 되면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두 번째가 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가 지난 28일 화상통화로 백신 공급에 합의한 자리에서 위탁생산 방안도 논의됐는데요.

정부와 모더나가 국내에서 코로나 백신의 위탁생산을 하는데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위탁생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기업이 위탁생산을 맡게 된다면 어느 곳이 유력합니까?

[기자]

GC녹십자, 한미약품, 에스티팜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됩니다.

GC녹십자는 '전염병 예방혁신연합(CEPI)'과 시설 사용계약을 체결한 상태인데요.

이 계약은 예방혁신연합과 이를 지원하는 개발사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녹십자가 5억 회 분을 생산하는 내용인데, 지원 개발사 중에 모더나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미약품도 유력합니다.

이미 2년 전 2만 리터의 미생물을 배양하고, 정제 시설이 있는 바이오 플랜트를 완공했는데, 이곳에서 연간 최대 10억 회 분의 백신 생산이 가능합니다.

에스티팜은 모더나의 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을 합성할 때 필요한 핵심기술을 갖고 있고, 약 2만 회 분 생산이 가능한 시설도 갖췄습니다.

이 밖에도 미생물 배양 시설이 있는 LG화학, SK바이오사이언스, 바이넥스 등이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을 맡을 수 있는 업체로 꼽힙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리보핵산 방식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위탁생산을 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CNBC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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