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고맙다! 배민” 1800억 차익 네이버…해외 투자자도 잭팟

SBS Biz 박규준
입력2020.12.30 11:58
수정2020.12.30 12:12

[앵커]

배달 앱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이 4조 7천억 원이라는 비싼 몸값을 받고 독일 기업에 팔리게 되면서 배달의민족에 투자한 국내외 투자자들이 막대한 수익을 거두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규준 기자, 우선 배달의민족의 투자자 현황부터 알아보죠?

[기자]

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대부분이 중국계, 미국계 등 글로벌투자자로 구성돼 있습니다.

최대 주주가 중국계 투자자 '힐하우스'로 지분 23.9%로 갖고 있고, 미국계 자본인 '알토스 벤처스' 20.2%, 골드만삭스 PIA는 12.1%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9.9%, 네이버는 4.7%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투자자 중에선 네이버가 관심을 끄는데, 투자 수익을 어느 정도 거두는 건가요?

[기자]

네이버는 우아한형제들 투자 3년여 만에 1,800억 원이 넘는 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는 2017년 10월 우아한형제들에 350억 원을 투자했는데요.

배민 인수 계약 당시인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지분 가치가 1억 8,9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212억 원으로 불어났기 때문입니다.

이 지분매각 대금을 '현금'과 인수자인 딜리버리히어로의 '신주'로 나눠 받기로 했는데요.

현 딜리버리히어로 주가가 계약 당시 대비 3배 가까이 뛴 상황이라, 주식 보유로 인한 투자 수익 전망도 높은 상황입니다.

[앵커]

더 큰 수익은 해외 투자자들이 가져간다고요?

[기자]

네, 말씀드린 대로 글로벌투자자들인 1~3대 주주가 60% 가까운 지분을 차지하는 만큼 막대한 현금과 신주를 받아 갈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선 최대 주주인 힐하우스가 1조 원 규모의 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BSCNBC 박규준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규준다른기사
롯데손보, 기업은행과 '상해보험서비스' 제공 제휴
삼성카드, 아모레퍼시픽과 '데이터 제휴' 업무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