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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 회생신청…패션업계, 혹독한 겨울나기

SBS Biz 신윤철
입력2020.12.28 18:27
수정2020.12.28 19:46

[앵커]

코로나 확산에 따른 내수 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패션업계가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맞고 있는데요.



구조조정 한파까지 불어닥쳤습니다.

사업부 축소에, 인력 감축 등 군살 빼기가 한창입니다.

신윤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태리 스포츠 브랜드인 카파.

국내 라이선스 업체인 카파코리아는 지난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누적적자가 쌓인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악화된 게 이유입니다. 

여기에 카파 브랜드 매각건이 무산되자 회생절차를 신청한 겁니다.

핸드백 앤클라인 수입사 성창인터패션, 패션 악세서리 업체인 다다씨앤씨도 카파코리아에 앞서 기업 회생을 신청한 바 있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코로나로) 의식주에서 '의'가 아주 박살이 났습니다. 소비자들의 수요 자체가 망가진 상황에서 패션산업이 엄청나게 구조조정과 한계에 몰리고 있습니다.]

패션전문 대기업도 실적 부진에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패션은 올 3분기에만 14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고, 같은 기간 LF도 20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63% 감소했고,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 부문은 200억원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물산 패션과 LF 등 대기업은 물론 신원, 영원무역 등 중견기업도 사업을 축소함과 동시에 인력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내수 침체 속에 주 52시간 확대 시행 등으로 경영환경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패션업계의 혹독한 겨울나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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