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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해외직구 가상 신용카드 발급, 전 카드사로 확대

SBS Biz 김기송
입력2020.12.27 12:54
수정2020.12.27 12:54


내년부터 모든 신용카드사에서 해외직구용 가상카드 발급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일부 카드사에서 시행 중인 가상카드 발급 서비스가 다음 달부터 전체 카드사에 확대된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국내 카드사가 비자(VISA), 마스터(Master), 아멕스(AMEX), 유니온페이(UnionPay), JCB 등 국제 브랜드와 제휴해 발급한 카드를 소지한 소비자라면 각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가상카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가상카드는 카드번호, 유효기간 및 CVC코드를 임의로 생성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용할 수 없게 하는 서비스로 카드 정보가 유출되더라도 부정 사용 등의 우려가 없습니다. 금감원은 "일정 기간만 사용할 수 있는 가상카드를 통해 보안을 강화하는 한편 유효기간, 사용횟수 등을 소비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불편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해외 온라인 가맹점에서는 카드정보를 암호화하지 않고 저장한 뒤 결제처리하는 곳이 많아 카드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높았습니다. 국내 온라인 결제시에는 카드번호, 유효기간 및 CVC코드 외에 비밀번호, ARS 인증 등 추가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완료되지만 해외직구시에는 대부분 추가 본인확인 절차 없이도 결제할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보안이 취약한 일부 해외 가맹점에서 해킹 등으로 카드정보가 유출되면 제삼자가 곧바로 이용할 수 있어 보안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지적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결제가 줄며 해외 온라인 거래는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금감원의 '최근 3년간 국내 신용카드회원의 해외 결제현황'에 따르면 온라인 해외결제 비중은 지난 2018년 52.0%에서 지난해 53.1%, 올해(1~8월) 67.8%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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