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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내고도 ‘광고 16초’ 봐야…만족도 1위는 LGU+

SBS Biz 류선우
입력2020.12.24 07:48
수정2020.12.24 07:49

[앵커]

요즘은 예능이나 드라마를 볼 때 첫 방송이 나가는 시간을 챙겨서 보는 이른바 '본방 사수'가 많이 없어졌습니다.

여기에 콘텐츠에 합당한 돈을 지불한다는 '굿 다운로더' 인식까지 확산되면서 VOD를 결제해 보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돈을 내고 방송을 보는데도 적잖은 시간의 광고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케이블TV나 IPTV 등에서 유료 VOD 한 편에 포함된 전체 상업광고 시간은 평균 16.12초로 집계됐습니다.

IPTV의 광고가 21.6초로 12초인 케이블TV보다 광고 시간이 좀 더 길었습니다.

또 영화보다 더 많이 이용하는 TV다시보기 VOD에 광고가 더 많았습니다.

정부가 IPTV와 케이블TV, 위성방송의 방송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내놨습니다.

3초가 줄었지만 광고 시간은 여전히 길다는 지적입니다.

[성동규 /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 국내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VOD 서비스의 경우 VOD에 대한 돈을 받는 데다가 광고까지 삽입할 경우에는 결국 소비자들이 국내 서비스를 회피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 유료방송의 평균 채널 수는 260여 개, VOD는 평균 3만 4500여 편으로 나타났습니다.

KT IPTV가 채널 312개로 가장 많았고, 케이블TV 딜라이브는 VOD가 4만 9200개로 최대였습니다.

이용자 만족도는 LGU+가 64.2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평균 만족도는 60.1점으로 집계됐습니다.

[황큰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 : 품질 평가를 공개함으로써 유료방송사들의 자율적인 품질서비스 경쟁을 촉진해 이용자의 후생을 증진할 목적으로….]

정부는 자율적인 품질향상 경쟁이 촉진될 수 있도록 평가방식과 항목 등을 보완해나갈 방침입니다.

SBSCNBC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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