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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증권사도 오픈뱅킹…뭐가 달라지나요?

SBS Biz 김창섭
입력2020.12.22 18:37
수정2020.12.22 19:02

[앵커]

하나의 앱에서 모든 금융계좌의 출금과 이체가 가능한 오픈뱅킹 서비스가 증권사에서도 시작됐습니다.

주식이나 금융상품 투자가 한층 더 쉬워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창섭 기자와 자세한 내용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22일)부터 시작된 증권사 오픈뱅킹 서비스,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이용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네, 기본적으로 하나의 증권사 앱에서 다른 증권사의 계좌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은행에 도입된 오픈뱅킹이 증권사에도 적용됐다고 보면 되는데요.

은행 오픈뱅킹처럼 A 증권사 앱에서, B 증권사 계좌의 잔액을 조회하고, 또 C 증권사 계좌의 돈을 D 증권사로 이체할 수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럼 투자자 입장에서는 뭐가 좋아지는 걸까요?

[기자]

일단 편리성이 높아집니다.

올해 큰 관심을 모았던 공모주 청약을 예로 들면요.

기존에는 청약 증거금을 최대한 모으기 위해 각 증권사 앱에 일일이 들어가 한 곳의 증권사로 돈을 이체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일일이 들어갈 필요없이 하나의 증권사 앱만 들어가서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는 겁니다.

또 앞서 말씀하신 주식이나 금융상품 투자 절차도 간소화되고요.

특히 증권사 등이 내는 수수료를 줄여서 소비자 혜택도 커졌습니다.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시죠.

[신봉관 / 한국투자증권 DT본부장 : 한 금융기관에서 자기가 가진 계좌를 다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편리해지는 거죠. 금융 인프라 관점에서 보게 되면 (금융 관련) 비용이 오히려 절감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우려스러운 점은 없나요?

[기자]

역시나 보안성이 일부 우려되는데요.

오픈뱅킹은 하나의 앱으로 모든 계좌를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오정근 /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 : 내 개인정보가 도용되면 내 계정에 누가 들어가서 (다른 계좌의) 예금 인출도 할 수 있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이런 우려에도 오픈뱅킹 서비스는 더욱 늘어날 예정인데요.

이번에는 증권사와 우체국과 농협 등 상호금융이 시작했고요.

내년 상반기 중에는  저축은행과 카드사들도 참여하게 됩니다. 

[앵커]

김창섭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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