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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이상 모임 전국확대…숙박·리조트 50% 제한

SBS Biz 손석우
입력2020.12.22 18:12
수정2020.12.22 19:02

[앵커]

정부가 수도권 지역에서 시행되는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모레부터 내년 1월 3일까지인데, 전국 스키장과 주요 관광지를 폐쇄하는 등 거리두기 3단계에 버금가는 방역 초강수도 두기로 했습니다.

손석우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들이 시행됩니까?

[기자]

우선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돼 식당에서 5인 이상의 예약이나 동반입장이 전면 금지됩니다.



연말 송년회 모임 장소로 사용하는 파티룸은 집합금지 대상이 되고요.

영화관과 공연장은 거리두기 조치가 취해진 상태에서 제한적으로 관람객을 받고 밤 9시 이후에는 운영이 중단됩니다.

겨울에 인파가 몰리는 스키장과 눈썰매장 등 겨울 스포츠시설은 운영을 금지하고, 강릉 정동진 같은 해맞이 관광지나 국공립 공원이 모두 폐쇄됩니다.

리조트, 호텔 등 숙박시설은 객실의 50% 이내로 예약이 제한됩니다.

이같은 방역조치는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시행됩니다.

[앵커]

사실상 셧다운 수준의 초강수인데, 배경은 뭡니까?

[기자]

수도권은 이미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키로 했는데, 이대로 시행될 경우 확산세가 지방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당국도 이점을 감안해 5인 이상 금지를 전국으로 확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연말·연초 모임을 최소화해 생활속 감염 확산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이는데요.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미 숙박시설은 예약이 꽉 찬 상황인데, 절반 정도로 유지키로 하면서 예약 취소 사태가 불거지고 있고, 스키장은 갑작스러운 중단과 환불 소동에 스키장 대표들은 총리실을 방문하면서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현재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관련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 중이고, 이번 주말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5부 요인 간담회에서 우리도 늦지 않게 국민께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고, 또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21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869명이 발생해 이틀째 1천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한 하루 사망자는 이틀 연속 24명이 발생했습니다.

SBSCNBC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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