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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피아 깼다' 농협금융 신임 회장에 손병환 은행장 내정

SBS Biz 김성훈
입력2020.12.22 12:34
수정2020.12.22 12:34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신임 회장 후보(자료=NH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의 신임 회장 후보로 손병환 농협은행장이 내정됐습니다.



농협금융은 오늘(2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손병환 은행장을 신임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추위는 "내실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농업·농촌과의 시너지를 발휘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보하는 시기에, 농협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뛰어난 디지털 전문성을 갖춘 손 후보자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농협금융을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손병환 후보자는 1962년생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농협 내 대표적인 기획·전략통으로 꼽힙니다.

지난 2015년 스마트금융부장 재임 때는 NH핀테크혁신센터 설립해 국내 최초 오픈 API 도입에 큰 기여를 했고, 지난해부터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과 경영기획부문장, 농협은행 은행장을 역임하면서 농협금융의 최근 호실적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손 후보는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30년 간 농협에서만 경력을 쌓은 내부 출신 인사입니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한 뒤, 초대 회장이었던 신충식 전 회장을 제외하곤 후임 4명의 회장이 모두 관료 출신이 맡아왔기에, 이번 선임이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농협금융은 이사회 보고 뒤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손 후보자의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 2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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