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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화이자 백신 승인…40개국 ‘빗장’ 속 런던 탈출 행렬

SBS Biz 장가희
입력2020.12.22 06:26
수정2020.12.22 07:19

[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화이자 백신 사용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EU 27개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한편, 영국에서는 변종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런던을 비롯한 곳곳에서 공항과 기차역에 탈출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장가희 기자, 이제 유럽연합 국가들도 백신 접종을 할 수 있게 됐군요?

[기자]

네, 밤사이 유럽연합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화이자 백신 사용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앞서 유럽의약품청 EMA가 화이자 백신에 대해 조건부 판매 권고를 한 지 몇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서 내려진 결정인데요.

당초 계획보다 일주일 빠른 결정으로 회원국들은 즉각 접종을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EMA는 다음 달 6일, 미국 제약사 모더나 백신에 대해서도 평가 회의를 개최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언제, 어느 나라부터 백신을 맞는 겁니까?

[기자]

EU 집행위원회는 27개 회원국이 동시에 백신 보급을 시작하기를 바라고 있는데요.

각국의 상황을 종합해 보면, 오는 27일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EU 회원국은 4억 5천만 명 중 70%까지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의료종사자와 요양원 거주자가 최우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 대중이 접종하려면 빨라도 내년 1분기 말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영국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는 확산되고 있죠?

[기자]

네, 영국발 입국 제한은 유럽을 넘어 각국으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프랑스는 현지 시간 오전 0시를 기점으로 48시간 동안 영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했고요.

유로터널을 통한 입국도 차단했습니다.

독일, 벨기에, 러시아, 스위스 등도 대부분의 통로를 차단했습니다.

이에 대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발언, 먼저 들어보시죠.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영국을 향한 세계 각국의 걱정을 이해합니다. 영국에서는 50만 명이 넘는 국민이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와 홍콩이 입국을 금지했는데요.

이 여파로 유럽증시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각국이 통행로를 차단하자 입국 제한 조치가 강화되기 전 영국을 벗어나려는 탈출 행렬도 이어졌는데요.

공항과 기차역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들면서 큰 혼란을 빚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미국 백신 소식도 간단히 짚어보죠.

[기자]

오늘 새벽 미국 코네티컷주에 있는 한 병원 간호사가 모더나 백신을 처음 맞았습니다.

지난 14일 화이자 백신 첫 접종 이후 일주일 만에 두 번째 백신 투여가 시작 된 건데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이어 다음 달에는 얀센이 긴급사용 승인 요청을 할 것이란 소식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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