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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판지가 金판지…깨끗한나라·세하 ‘요즘만 같아라?’

SBS Biz 엄하은
입력2020.12.21 11:56
수정2020.12.21 11:59

[앵커]

비대면 소비가 크게 늘면서 포장이나 배달 이용하시는 분들 많아졌죠.

포장재로 쓰이는 백판지 등 제지업계가 덩달아 수혜를 맞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 속칭 백판지 업체들이 올해 실적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요?

[기자]

네, 음식 포장 용기 등 포장재로 쓰이는 백판지 업계의 수익이 점차 개선되고 있습니다.

비대면 소비가 크게 늘면서 배달, 포장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덕분인데요.

제지업계에 따르면 백판지 업체들은 올 3분기 들어 가파른 실적 개선을 보였습니다.

업계 2위 깨끗한나라는 올 3분기 매출 1,460억 원으로, 영업이익 100억 원을 올렸습니다.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80% 넘게 급증했습니다.

업계 3위 세하의 경우에도 3분기 매출 1,420억 원에 영업이익 18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두 배 뛰었습니다.

[앵커]

비대면 소비하면 택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택배와 관련된 제지업체의 경우엔 어떤가요?

[기자]

택배 박스에 사용되는 제지는 골판지입니다.

'금판지'라고 불릴 정도로 수요가 급증했는데요.

다만, 백판지와는 달리 아직 골판지 업체들의 실적은 크게 뛰지 않았습니다.

백판지와 달리 골판지 원지와 원단 납품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국내 골판지 원지 업체인 아세아제지, 태림페이퍼 등은 지난해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모두 떨어진 상태입니다.

다만, 최근 들어 골판지 원지 생산 업체들이 줄줄이 원지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4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SBSCNBC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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