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업체 엘앤에프가 신설된 LG에너지솔루션에 대규모 공급계약을 맺었습니다.



전서인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공급규모가 얼마나 되나요?

[기자]

네, 내년부터 2년간 모두 1조 4천억 원어치를 공급합니다.



전기차 배터리인 2차 전지 양극재 생산 업체인 엘앤에프가 어제(16일) 이런 내용의 공급계약 체결 사실을 공시했습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앨엔애프의 지난해 매출액의 4배에 달하는 빅딜로 꼽힙니다. 

엘엔에프는 고 허만정 LG 그룹 회장의 증손자인 허제홍 대표가 이끄는 기업으로,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엘앤에프의 주가는 오늘(17일) 오전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양극재가 대규모로 필요한 걸 보니, LG에너지솔루션도 대규모 신규 수주가 있나보군요?

[기자]

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구 개발을 통해 기존 NCM 배터리에 알루미늄 물질이 추가된 NCMA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는데요.

이 제품은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이 90%가 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앨엔에프는 이 NCMA 배터리의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이 높아질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져 전기차 주행 거리가 늘어납니다.

하지만 그만큼 폭발 위험도 커져서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업계에서는 내년 하반기부터 앨엔에프의 양극재로 생산된 배터리가 LG에너지솔루션이 신규 수주한 테슬라 전기차 모델 Y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BSCNBC 전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