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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美연준, 올해 마지막 FOMC…한미 통화스와프 연장

SBS Biz 이광호
입력2020.12.17 08:51
수정2020.12.17 08:51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 회의를 마무리했습니다. 올해 마지막 회의였는데요. 기준금리는 예상대로 동결됐고, 디테일한 연준 의원들의 조치와 전망이 잇따랐는데, 우리나라와 연관된 깜짝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내년 3월 말까지였던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이 6개월 더 연장되면서 만기가 9월로 늦춰졌습니다. 이 소식, 어떤 의미가 있는지 연준의 다른 결정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지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사실상 깜짝 소식이었습니다. 3월 말이면 아직 시한도 꽤 남아 있었고, 내년 FOMC에서 연장했어도 그렇게 늦은 건 아니었는데요. 이번에 통화스와프 연장을 결정한 이유가 뭘까요?

- 한은-美연준, 한미 통화 스와프 계약 6개월 연장
- 통화 스와프 만료 시기, 내년 9월 30일로 연기
- FOMC, 600억달러 규모-조건 동일 의결
- 한은 "코로나 재확산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
- 한국, 미국 외 캐나다·중국·호주 등 통화 스와프
- 3월,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외환시장 빠르게 안정
- 美연준,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 스와프 동시 재연장
- 막대한 유동성 전세계 공급…글로벌 금융시장 안정

Q. 연준은 이미 수차례에 걸쳐 2022년까지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놔서 금리 변화는 없을 거라고 예상했었는데요. 예상대로 제로금리를 유지했습니다. 그런데 내년 성장률을 상향했어요. 이미 많은 이코노미스트들도 미국 경제성장률 회복시기가 이전 전망보다는 빠르게 회복할거라고 점쳤는데요. 연준에서도 긍정적으로 본 이유는 역시 백신 덕분일까요?

- FOMC, 코로나 침체 극복 통화 부양의지 재확인
- 美 내년 성장률 4→4.2%…실업률 5.5→5%
- FOMC, 연방기금금리 0~0.25% 동결 만장일치
- 연준 "경제·고용회복 중이지만 연초수준 못 미쳐"
- 이코노미스트들, 美경제 1년 내 회복 전망 상승
- 미, 모더나도 승인 절차…FDA "안전 우려 없어"

Q. 시장에서의 관심은 채권 매입 프로그램에 변화가 있을 것이냐였는데요. 일각에서는 규모를 늘리거나, 매입하는 채권을 장기물로 변경할 거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어요. 대신 가이드라인을 내놨습니다. 최대고용과 물가안정시까지 라는 조건인데요. 연준은 인플레이션보다는 저물가, 실업사태가 더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있어요?

- 월1200억달러 채권 매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제시
- 연준 "최대고용과 물가안정시까지 채권 매입 지속"
- 연준, 처음으로 자산 매입 종료 조건 거론
- 일각, 장기물 변경 전망…프로그램 변경 언급 無
- 연준, 8월 "2%이상 인플레 용인"…경기진작 무게

Q. 미국의 실업 상황이 심각하긴 합니다. 내일 또 지표가 나와봐야 알 수 있지만 한때 주춤했던 실업수당 청구가 다시 오르고 있는 추세예요. 다만 도통 끝이 안보이던 미국 부양책 협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르면 이번주중에도 가능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늦어도 연말 안에는 타결될거 같아요?

- 美 지난주 발표 실업수당 청구건수 3개월내 최고
- 美실업수당 2주만에 급증…계속 실업수당 청구도↑
- 美의회, 9천억달러 규모 경기부양책 타결 임박
- 공화·민주 지도부 "부양책 협의…상당한 진전"
- 1인 600~700달러·추가 실업수당 연장 등 포함
- 바이든 "부양책 합의 매우 가까워진 것처럼 보여"

Q. 미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앞으로 비둘기냐 슈퍼비둘기냐의 차이일 거라는 말들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거라는 분석인데요. 그래도 이번 주는 아주 소폭이지만 조금씩 오르고 있고 어제는 0.7원 오른 1094.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향후 원달러 환율 추이 어떻게 보시나요?

- 美채권 전문가 "연준, 비둘기냐 슈퍼비둘기냐 차이"
- 연준, 양적완화 확대할수록 달러화 약세 지속 분석
- 원·달러 환율, 0.7원 오른 1094.0원 마감
- 전문가 "내년 상반기까지 환율하락 가능성" 전망
- 외인 투자자, 국내 주식 매수세…환율 하락 영향

Q. 원달러 환율을 자극하는 것 중 하나가 위안화 강세입니다. 원화가 위안화 동조현상이 강한데요. 중국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전세계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전망하는 나라죠. 더불어 위안화 강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이미 탄력을 받은 위안화가 내년에는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와요?

- 中, 플러스 성장 전망…국채·증시 자금 30%↑
- 中경제 기지개…내년 위안화 가치 30년만 최고 전망
- 내년 위안화, 최대 달러당 5위안대 진입 가능성
- SCMP "中 경기 회복세, 더 커지고 강해지고 있어"
- 강위안화에 올라탄 원화…환율하락 속도가 관건

Q.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까지 하락하면서 가장 걱정인 것은 역시나 수출입니다. 지난달 한국 수출 제품의 전반적 물가 수준이 또 하락하면서 넉달째 내림세를 이어갔는데요. 한국은행에서는 과거보다는 수출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중소 수출기업에 있어서는 한숨이 절로 나오는 상황이에요?

- 11월 수출물가 전월 대비 0.8%↓…넉달째 내림세
- 11월 수출물가, 작년比 4.9%↓…18개월째 하락세
- 수출물가 끌어내린 원·달러 환율…한달새 2.4%↓
- 한은 "과거보다 환율이 수출기업 미치는 영향 적어"
- 대기업, 현지생산·환헤지 등 환율변동 대응 용이
- 중소기업 타격…코로나 중 수출 선방에도 '울상'
- 중소 수출기업 "원화로 손에 쥐는 돈 줄어들어"

Q. 차기 대통령으로 바이든 당선인의 우승이 거의 확실시 되면서 미국에서는 기존과 다른 대규모 부양책을 등에 업은 경제 정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경제가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세계 제일 경제 대국인 것만은 쉽게 변하지 않을텐데요. 향후 우리 경제 정책 방향 조언과 함께 전망 부탁드립니다.

- 美대선 마무리…대규모 부양책 업은 바이드노믹스
- 큰 변화 앞둔 미국 경제…한국 경제 미치는 영향은
- 코로나 재확산 잇단 봉쇄…글로벌 경제 더블딥 위기
- 내년 글로벌 경제 "백신맞는 美·유럽부터 회복"
- 美대선·코로나 봉쇄 위기…내년 우리 경제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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