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요기요 익스프레스, 전국확대…배민·쿠팡이츠 '배달전쟁'
SBS Biz 박규준
입력2020.12.17 07:50
수정2020.12.17 07:50
국내 2위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가 자체 배달 서비스인 '요기요 익스프레스' 를 현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일부에서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당장 다음달 부산광역시를 시작으로, 내년 6월까지 대전, 대구, 광주광역시 등 전국으로 서비스를 넓힙니다.
오늘(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내년 1월부터 부산광역시에서 '요기요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부산을 포함해 대전, 대구, 광주광역시 등 전국을 대상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히기로 했습니다.
'요기요 익스프레스'는 일반 매장뿐 아니라, 그간 홀 영업만 해온 '맛 집' 등을 대상으로 주문 접수부터 배달대행까지 요기요가 원스톱으로 대행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인공지능(AI) 기술까지 접목한 만큼, 배달 시간은 20~30분 안쪽으로 짧습니다.
고객이 요기요앱에서 음식 주문을 하면, 요기요와 계약을 맺은 배달업체가 직접 배달까지 해줍니다. 주문부터 배달까지 요기요앱 플랫폼에서 모두 가능하고, 인공지능(AI) 기술까지 접목한 만큼, 배달시간은 20~30분 안쪽으로 짧습니다.
요기요 익스프레스 서비스는 지난 7월30일 시작됐는데, 당시 서비스 지역은 서울 노원, 도봉, 서초, 강남 등 일부 자치구에 국한됐습니다.
이를 10월 29일부터 서울 전역과 경기도 등 일부(성남, 고양, 인천, 부천)로 확대했고, 이번에 전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히기로 한 겁니다.
요기요 관계자는 "당장 다음달부터 부산 시민들이 요기요 익스프레스를 통해 빠른 배달을 이용하는 게 가능해진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5대 광역시에 대한 자체 배달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요기요가 전국 단위의 자체 배달 서비스를 선포하면서, 경쟁사들의 '배달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배달앱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은 비슷한 서비스인 '배민라이더스'의 배달원(라이더)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현재 배민라이더스와 계약을 맺은 라이더들은 3000여 명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알바' 개념의 배민 커넥트는 현재 5만여 명이 등록돼 있고, 이 중 1만여 명이 실제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요기요 익스프레스와 계약을 맺은 라이더들은 현재 1000여 명 수준입니다.
쿠팡의 배달앱 서비스인 쿠팡이츠도 무섭게 배달원들을 확보하며,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
쿠팡이츠는 한 명의 라이더가 한 건의 주문만 처리하는 방식으로 빠른 배달서비스가 가능한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배달앱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배달 한 건당 2만 원 내외의 비싼 배달료까지 주면서 라이더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고, 최근 몇 달 새 라이더들이 급증한 걸로 안다" 전했습니다.
쿠팡이츠는 최근엔 '태사자' 김형준을 모델로 한 '배달원 모집 광고'를 내보내며, 배달원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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