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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캐’ 꽂힌 LF·코오롱·한섬…이유있는 외도

SBS Biz 신윤철
입력2020.12.16 18:38
수정2020.12.16 19:10

[앵커]

국내 대표 패션업체들이 사업 다변화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주력 분야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업체들이 잇따라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 겁니다.

신윤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십 대와 20대를 겨냥한 보습 화장품 라이크 와이즈,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방화장품 연작, 대기업 최초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화장품 아떼.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전문회사가 만든 제품이 아닙니다.

패션회사인 코오롱FnC, 신세계 인터내셔날, LF가 내놓은 제품들입니다.

현대백화점 계열 패션회사인 한섬도 화장품 시장 진출을 선언한 상태입니다. 

패션만을 고집하던 기업들이 이제는 화장품을 만들고 식품회사를 차리는 등 사업 다변화를 통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패션회사들의 사업다각화는 실적 부진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패션산업이 축소되니깐 인접(분야)으로 진출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캐가 메인캐가 되길 기대하면서 다변화를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사업 다각화 분야도 화장품을 비롯해 부동산, 레저분야로 그 영역이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김형범 / LF홍보과장 : (LF는)패션기업에서 의식주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식품·부동산·금융사업에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불황을 정면 돌파하려는 업체들의 사업 다각화가 자칫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재무부담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BSCNBC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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