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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대졸초임 연봉 3338만원…“가업승계 계획 없어”

SBS Biz 조슬기
입력2020.12.16 11:52
수정2020.12.16 11:54

[앵커]

지난해 중견기업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이 3,338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가 중견기업 4,635곳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실태조사 결과를 내놨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내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중견기업 대졸 초임이 평균 3,300만 원 정도 된다고요?

[기자]



네, 우선 지난해 중견기업 신규채용 인원은 21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17.1% 증가했습니다.

기술생산직이 41.6%로 가장 많았고 사무관리직 24.6%, 영업직 11.3%, 연구개발직 5.4% 등의 순이었습니다.

중견기업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평균 3,338만 원으로 1년 전보다 56만 원 올랐습니다.

종사자별로 살펴보면 3,254만 원인 비제조업보다 제조업이 3,468만 원으로 평균 연봉이 더 많았습니다.

또, 평균 3,236만 원인 내수 기업보다 수출기업이 3,487만 원으로 신입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그 외 고졸과 전문대졸 신입 평균 연봉은 2,713만 원과 2,965만 원이었고, 석사는 3,728만 원, 박사는 3,997만 원으로 각각 조사됐습니다.

[앵커]

중견기업들의 경영 실태는 어땠나요?

[기자]

전체 투자 실적은 28조 6,500억 원으로 한 해 전보다 11.2% 줄었는데, 이 중 설비 투자가 20조 8,200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중견기업들이 어려운 경기 여건 탓에 설비 투자를 대폭 줄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조사대상 기업의 40.2%가 내수 부진을 꼽았고, 업계 과당경쟁과 인건비 부담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중견기업의 80%는 "현재 가업승계 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조세 혜택 등의 이유로 중소기업으로 회귀를 검토한 중견기업도 5% 정도로 조사됐습니다.

SBSCNBC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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