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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사재 2400억원 배팅…‘모빌리티’에 ‘로봇’ 더하다

SBS Biz 윤성훈
입력2020.12.14 18:14
수정2020.12.14 18:55

[앵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재계의 미래 준비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현대차그룹이 빠르게 체질 전환에 나서고 있습니다.

수소 사업 비전을 내놓은데 이어 대형 인수합병을 통한 로봇 사업 진출을 발표하는가 하면, 일부 계열사 통합 작업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윤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 그룹은 미국 로봇업체인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우리 돈 9천600억원에 인수합니다.

정의선 회장은 수석부회장으로 그룹 경영을 이끌었을 때부터 로봇 사업 진출 의지를 보여왔습니다.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지난해 10월) : 앞으로 미래에는 자동차가 50% 될 것이고요. 나머지 30%가 개인 항공기, 20%가 로보틱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가 공동으로 지분 인수에 참여합니다.

정의선 회장도 24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20%의 지분을 확보합니다.

[조철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당장 그것으로 인해서 수익을 남기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기 보다는 관련 다각화를 하는 형태라서 그런 쪽으로 자기 의지를 보여준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와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을 합병하기로 했습니다.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 속에서 분산된 소프트웨어 역량을 통합해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다른 회사들에 비해서 선도적으로 나아가고 있고요. 현대기아자동차 같은 경우 세컨드 그룹에 속하다 보니까 선도 기술에 대해선 과감한 결단력과 투자를 통해서 앞서 나가는 방향이 옳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전기차와 모빌리티, 수소차와 로봇 사업으로 빠르게 체질을 전환하며 코로나 이후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BSCNBC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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