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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 넓어지는 전기차…'내연기관 종말' 올까

SBS Biz 김동우
입력2020.12.11 16:17
수정2020.12.11 16:17

글로벌 주요 선진국들이 자동차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내연기관차 규제를 강화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네덜란드와 노르웨이는 불과 4년뒤인 오는 2025년에 가장 먼저 내연기관 신차판매를 중단합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전기차 개발 경쟁도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는 2022년까지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12개, 포드는 16개, FCA와 다임러는 10개의 새로운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장착한 '아이오닉5'를 출시하는 등 2025년까지 12개 이상의 신모델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아이오닉5 이후에는 세단인 아이오닉6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아이오닉7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과거에 전기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선택폭은 한정적이었지만 최근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선택지가 많아지고 있는겁니다.

르노삼성도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부터 지난 8월엔 2천만원대 구매가 가능한 소형 전기차 '조에'까지 수입해 출시했습니다.

특히 조에는 유럽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3만8천대 가까이 팔리며 테슬라를 제치고 판매량 1위를 차지해 상품성은 검증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54.5kWh 용량의 Z.E.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시 309km를 주행할 수 있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돼 안정적인 주행도 가능합니다.

이처럼 전기차 선택폭이 다양해지면서 전기차 시장은 해마다 20% 이상 초고속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말 기준 6만여기 수준인 전기차 공용충전기를 오는 2025년까지 누적 50만기까지 충전 인프라를 늘릴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이르면 2035년 내연기관차 퇴출도 가능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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