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12곳 돌려받아…용산기지 일부 처음 포함
SBS Biz 김종윤
입력2020.12.11 14:34
수정2020.12.11 14:40
미국이 서울 용산 일부를 비롯해 주한미군이 사용하던 기지 12곳을 반환했습니다.
정부는 미국과 제201차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를 화상으로 열고 서울과 경기 일부, 대구 남구, 경북 포항, 강원 태백 등에 있는 미군기지 12곳을 돌려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창원 국무조정실 1차장은 용산구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지 반환이 지연될 경우 지역 사회가 직면한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이 심화할 것이므로 반환 절차가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해 12곳의 반환에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반환된 12곳의 총면적은 약 146만 5천㎡ 정도로 여의도 면적의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서울에서는 우선 용산 미군기지 사우스 포스트 스포츠 필드와 소프트볼경기장 등 2개 부지(5만㎡)가 반환됐습니다.
한미가 합의한 2002년 연합토지관리계획(LPP)과 2004년 용산기지이전협정(YRP)에 따라 전국의 주한미군 기지 80곳에 대한 반환 작업을 시작한 이후 용산 미군기지(203만㎡)의 일부가 반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용산의 캠프 킴(5만㎡), 8군 종교휴양소(2만㎡), 한남 외국인아파트 거주자 지원시설인 니블로베럭스(3만㎡), 서빙고부지(5천㎡)와 중구의 극동공병단(5만㎡) 등도 돌려받습니다.
정부는 캠프 킴 부지를 공공주택 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극동공병단 부지는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는 의정부 캠프 잭슨(17만㎡), 하남 성남 골프장(93만㎡), 동두천 캠프 모빌 일부(1구역·6만㎡) 등 3곳이 반환됐습니다.
아울러 대구 남구 캠프 워커 헬기장(7만㎡), 경북 포항 해군포항파견대(1만㎡), 강원도 태백 필승 사격장 일부(2만㎡)도 반환기지에 포함됐습니다.
이번에 일부만 반환하는 용산기지와 캠프 모빌을 포함해 12개 기지를 돌려받으면서 총 80곳의 반환 대상 미군기지 중 이제 12곳만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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