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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피 못 잡던 네이버 보험사업, 규제 완화로 숨통 트이나

SBS Biz 김성훈
입력2020.12.11 11:46
수정2020.12.11 11:57

[앵커]

올해 초 네이버는 별도의 회사까지 세워가며 보험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규제에 막혀 사업에 별다른 진척을 보이진 못했는데요.

최근 금융당국이 규제 완화를 시사하면서 사업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 금융당국이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한 건가요?

[기자]

네, 현재 네이버 같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는 '보험대리점업' 등록이 안 돼 보험을 팔거나 설계할 수 없습니다.

네이버 등이 중개 플랫폼이기 때문에 보험의 불완전판매책임을 회피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있어서 규제해온 건데요.

그런데 금융당국이 최근 "네이버 등의 보험대리점 진입 허용을 검토하겠다"고 나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네이버의 보험사업에도 숨통이 트인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그동안 별도의 회사까지 설립했지만, 갈피를 잡지 못했던 네이버의 보험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네이버는 지난 7월 'NF보험서비스'란 회사를 설립했지만, 규제에 막혀 법인 등록은 아직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업종별로 사업자가 등록해야 하는 의무보험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긴 했지만, 보험 판매나 보험 가격 비교 서비스 등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이번 규제 완화가 네이버에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이버 파이낸셜 관계자는 "보험 사업 방향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규제 완화에 맞춰 관련 행정 절차 등을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BSCNBC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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