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사자” 집값 최고…변창흠표 공급대책 곧 윤곽
SBS Biz 윤지혜
입력2020.12.11 06:29
수정2020.12.11 07:25
전국 아파트값이 통계를 작성한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고로 올랐습니다. 전세난 속에 지금이라도 집을 안 사면 안 되겠다는 수요도 늘었고, 한동안 잠잠했던 투기수요도 꿈틀대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새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추가 공급대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윤지혜 기자, 조금 주춤해진 줄 알았는데 집값이 어느 정도 오른 겁니까?
지난주 전국 주간 아파트값이 0.27% 상승했는데요.
한국부동산원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최고 수치입니다.
특히 지방 아파트값은 0.35% 올랐고, 5대 광역시 아파트값은 0.50% 상승하며 둘 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로 상승했습니다.
부산의 경우 지난달 5개 구에 대해 조정대상지역 지정과 같은 규제를 강화하자,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투기수요도 투기수요지만, 가장 큰 문제는 실수요자분들인데요. 전셋집 구하기 너무 힘들고, 집값은 계속 오르니 불안해서 사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이 집계한 통계를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중 전세는 61.5%로 10월과 비교해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는데요.
올해 최저, 최근 10년간 두 번째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전셋집이 그만큼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전세 보증금에 가능한 선에서 대출 얹어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집값 키 맞추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공급대책 나올 거라는 이야기가 들려요?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이미 준비 중이라고요?
네, 변 후보자는 공공과 민간을 포괄하는 도심 내 주택 공급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중 하나가 역세권 도심 고밀도 개발입니다.
지하철 근처의 건물에 한해 용적률을 높여 건물을 짓도록 해 공급을 늘리겠다는 겁니다.
토지임대부 주택과 환매 의무화도 있는데요.
땅을 빌리고 건물만 분양받는 건데. 땅값을 안 내도 되니까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난달 정부가 공실을 공공 전세로 전환하는 공급대책도 내놨는데, 결국 여기에 들어가서 살겠다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가 관건이잖아요?
네, 정부는 이번 달 3만 9천 호의 공실 공공 임대를 받기로 했는데요.
다음 주쯤 입주자를 모집 절차 등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관건은 흥행 여부입니다.
그간 공실이었다는 건 이유가 있을텐데, 입지와 집 컨디션이 관심입니다.
변창흠 후보자가 언급한 토지임대부 주택도 분양가가 저렴한 대신 시세차익을 볼 수 없는 구조여서 얼마나 수요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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