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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전고투’ 오리온 제주용암수 1년…출혈경쟁 ‘승부수’

SBS Biz 김완진
입력2020.12.10 11:53
수정2020.12.10 12:06

[앵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식품업계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오리온 과자류를 앞세워 올 3분기 지난해보다 매출이 10% 넘게 성장했는데요,

그러나 먹는 물, 생수 분야만 따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김완진 기자, 오리온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생수 사업, 아직은 실적이 신통치 않다고요?

[기자]

네, 지난해 12월 출시한 '제주용암수'입니다.

생수 공장 설비에만 천억 원 넘게 투자했는데요.

처음에 온라인 전용 판매로 사업을 전개했는데, 이후 판로 확대를 놓고 제주도와 대립하면서 시장에 초기 인상을 심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제 1년이 다 돼 가지만 당초 목표로 삼았던 빅3는 고사하고, 빅5에도 진입하지 못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마트와 이마트24, GS25에는 입점을 못한 상황입니다.

[앵커]

오리온으로선 상황을 반전시킬 카드가 필요해 보이는데, 어떤가요?

[기자]

오리온이 꺼낸 카드는 바로 출고가를 인하한 것입니다.

지난 3분기부터 출고가를 30% 넘게 내렸는데, 서서히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장 3분기 매출은 1분기의 5배가 넘는 6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는데요,

지난 6월 중국과 베트남, 8월 러시아에 제주용암수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SBSCNBC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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