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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에 공인인증서 폐지…민간인증서 편리한데, 보안은?

SBS Biz 류정훈
입력2020.12.10 11:44
수정2020.12.10 12:06

[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공인인증서가 21년 만에 폐지됐습니다.

여전히 사용은 가능하지만, 오늘(10일)부터는 '공인'이라는 타이틀을 떼고 민간 인증서와 경쟁하게 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류정훈 기자,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민간 인증서는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6개의 민간 인증서가 있는데요.

카카오톡과 연동되는 카카오페이 인증부터 이동통신 3사가 만든 패스, 토스가 만든 토스 인증 등이 있습니다.

지문인식 등 간편한 인증과 3년으로 더 긴 갱신 기간이 편리하긴 한데, 예전 공인인증서처럼 하나로 모든 곳에 활용할 순 없습니다.

인증서가 각 기관마다 제휴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금융거래할 때는 공인에서 공동으로 이름만 바뀐 기존 인증서를 그대로 쓸 수도 있고, 은행권이 공동 개발한 금융인증 서비스를 쓸 수 있습니다.

은행별로도 인증서가 있긴 한데, 이건 해당 은행에서밖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앵커]

그래도 편하긴 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새 서비스라 보안 우려가 있겠죠.

정부 대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정부는 '전자서명인증 업무 평가 및 인정 제도'를 도입해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입니다.

위·변조 방지 대책과 시설·자료 보호 조치 등의 보안 장치를 마련한 업체만 민간인증서를 출시하게 해 우려를 줄인다는 겁니다.

다만 업체마다 보안 정도가 다를 수 있어 업계 표준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SBSCNBC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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