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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스템반도체 매출 역대 최대 전망…투자 고삐 죈다

SBS Biz 권세욱
입력2020.12.10 07:03
수정2020.12.10 07:07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4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133조 원을 투자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목표를 밝힌 지 이제 1년 반가량이 지났는데,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매출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세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시스템반도체에서 13조 원에 가까운 매출을 거뒀습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처음 12조 원을 넘긴 역대 최대 기록입니다.

[서병훈 / 삼성전자 IR 담당 부사장 : 4분기에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시스템 LSI는 5나노 5G SoC의 본격 공급을 시작하는 가운데 파운드리는 고객들의 HPC 칩과 모바일 SoC 주문 확대가 예상됩니다.]

4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올해 연간 처음으로 시스템반도체에서만 15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는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업계 1위 대만 TSMC를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퀄컴, IBM, 엔비디아 등 대형사들과 잇따라 수주계약을 맺은 삼성전자는 고객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승훈 /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전무 : 내년에는 생산능력 증설과 효율적 라인 운영 통해 안정적 공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성장률은 업계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돌 것으로 기대합니다.]

미국 오스틴 반도체 사업장 인근 부지 추가 매입으로 미국 내 추가 투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다음 주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반도체 초격차를 위한 내년 사업 전략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SBSCNBC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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