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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주가 곤두박질…이름값 못하는 CJ 뚜레쥬르

SBS Biz 김완진
입력2020.12.08 12:07
수정2020.12.08 13:56

[앵커]

코로나19 여파에 외식업계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식품 프랜차이즈들의 최근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식업 부진 여파로, 주가는 물론 매각도 신통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김완진 기자, 최대 주주 변경 후 주식 거래가 재개된 미스터피자, MP그룹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거래가 재개됐지만,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미스터피자를 보유한 MP그룹은 지난 2017년 7월, 최대 주주 횡령과 배임 등 사유로 거래 정지됐다가 지난 4일, 3년 4개월 만에 거래정지가 해제됐는데요.

어제(7일) 2,13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개장하자마자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지다가 20% 넘게 급락한 1,67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현재도 어제보다 12% 넘게 떨어진 1,460원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MP그룹은 정우현 전 회장 등 기존 최대 주주 일가가 경영에서 손을 떼고, 페리카나 양희권 회장이 주축이 된 사모펀드로 경영권이 넘어갔는데요.

경영정상화를 통해 거래가 재개됐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외식분야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또 과거 경비원 폭행 사건 등 불매운동이 이어지면서, 4년째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악재입니다.

[앵커]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CJ푸드빌의 뚜레쥬르 매각도 흥행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매각을 진행 중인데 지난달 본입찰에 실패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적정 가격보다 CJ그룹이 1천억 원 이상 더 높게 보면서 이견을 나타냈고, 가맹점주들이 법원에 주식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내는 등 불안 요소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현재 CJ그룹이 사모펀드 칼라일과 막판 협상 중이고, 연내 본입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격을 둘러싼 시각차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CNBC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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