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세계교역 10%대 감소…상품 중심으로 회복”
SBS Biz 정광윤
입력2020.12.06 12:48
수정2020.12.06 12:58
한국은행이 "세계 교역량은 코로나19 이전보다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겠지만, 상품 교역을 중심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오늘(6일)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올해 세계 교역이 10%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980년대 이후 세계 교역이 감소한 것은 1982년(-1.6%)과 2009년(-10.4%) 단 두 차례입니다.
한은은 "세계교역량 감소가 금융위기 때와 비슷하지만, 이번에는 성장이 극심하게 위축된 점을 고려했을 때 교역량의 위축 정도는 상대적으로 완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번 위기가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교역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작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발생했다"며 "상품 교역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는 금융위기 수준으로 위축됐지만, 이후 빠르게 반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미국 조 바이든 정부 출범으로 통상환경이 다소 안정되면서 세계 교역이 상품 교역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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