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금융연구원 “고소득층도 다시 소비 늘려야 민간소비 회복”

SBS Biz 정광윤
입력2020.12.06 12:40
수정2020.12.06 12:57


저소득층 뿐 아니라 고소득층 경제활동도 회복돼야 민간소비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박춘성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오늘(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민간소비는 올해 2분기부터 다소 회복했으나 아직도 확산 전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분기부터 2019년 4분기까지 민간소비는 한 분기 전보다 평균 0.7%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한 뒤인 올해 1분기는 -6.5%로 뚝 떨어졌고, 2분기에 다소 회복됐지만 3분기엔 다시 -0.1%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득 분위별로 보면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의 소비 회복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연구원 분석 결과, 지난 6월 소득 1∼2분위 저소득층의 카드 사용액은 1월 수준으로 돌아갔지만, 고소득층 소비회복은 그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박 연구위원은 "최근 정부 보조금 등 소비 진작 정책이 저소득층에 상대적으로 더 효과적이었다"며  "향후 민간소비가 충분히 살아나려면 코로나19 상황 개선과 함께 고소득층의 경제 활동 회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광윤다른기사
정부 "'의대 증원' 회의록 제출할 것"…의료계 '1주일 휴진' 예고
정부 "일부 교수 휴진, 큰 혼란 없을 것"…의료계 특위 참여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