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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코로나19 백신 계약…접종은 내년 가을쯤일 듯

SBS Biz 김성훈
입력2020.12.03 18:46
수정2020.12.03 19:30


 
백신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백신 접종을 앞둔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외 제약사와 구매 계약을 맺었습니다. 어떤 제약사와 백신 계약을 맺었습니까?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이 제약사와 백신 공급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 백신은 다른 제약사의 백신보다 가격이 저렴한데요.

백신 주사 1회 접종 분을 기준으로 많게는 9배 넘게 저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백신의 효과가 화이자나 모더나가 90%인 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70%에 그치는 상황입니다.
 
 
구체적인 계약 물량이나 공급 시기 같은 것도 공개됐나요?

방역당국이 현재 복수의 제약사들과도 협상 중인데, 초기 확보 목표 물량인 3000만 명 분량을 확보한 뒤 다음 주쯤에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제약사들이 백신의 면책 조항, 즉 백신의 부작용이나 효능 등에 대해 책임을 안 지려고 하는데, 이런 점도 감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상원 /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 : 면책요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들에게 공동적으로 요청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백신 개발) 기간이 10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 것이므로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미국 등에선 하루 1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는데 반해 우리나라 상황은 상대적으로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요.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해외에서 먼저 100만 건 정도의 부작용 사례를 확인하고, 나중에 접종에 나선다는 계획이라 실제 접종은 내년 가을쯤에나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에서 백신 접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계속 들어오는데, 어떤 나라들입니까?

화이자 백신을 사용 승인한 영국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접종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어르신과 의료진부터 시작해 접종 대상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러시아도 자체 개발한 백신의 접종을 다음 주에 시작한다고 밝혔고, 미국도 화이자 백신의 사용 승인 시점에 맞춰 크리스마스 전에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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