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중국이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우리 게임의 서비스를 허가했습니다.

사드 사태 이후 게임에 대해 이어져 온 한류 제한령, 즉 한한령이 풀리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는데요.

오수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근 중국이 서비스를 허가한 국내 중견 게임사의 모바일 게임입니다.

지난 2016년 허가를 신청한 뒤 4년 만입니다.

[이정엽 / 순천향대 한국문화콘텐츠학과 교수 : 과거 사례들에 비춰봤을 때 한 번에 뭉텅이로 7~8건 정도 오래된 순서대로 판호가 쭉 발급됐으면 이제 한국 게임들이 대규모로 절차가 이뤄질 거라 생각할 수 있을 텐데, 1건만 발급됐기 때문에 아무래도 정치적인 의도가 아닐까….]

중국당국은 사드 사태로 지난 2017년 3월 이후 한국산 게임의 유통을 막아 왔습니다.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 등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 신규 서비스를 신청했지만 번번이 막혔습니다.

최근에는 사드 사태 이전에 허가를 받은 넥슨의 신규 모바일게임이 중국 출시 예정일 직전에 전격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허가로 '게임 한한령'이 풀렸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로 분석됩니다.

[위정현 / 한국게임학회장 : 사드 이래로 한국 게임을 4년 동안 막아왔던 점에서는 명분을 잃었다고 보는 거죠. 그렇다고 해서 향후에 지속적으로 내준다고 보장할 수는 없는 거죠.]

미국 조 바이든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일 동맹 공고화를 경계하는 중국의 일시적 유화 정책이란 분석입니다.

따라서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지속적 노력은 앞으로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CNBC 오수영입니다.